팔당댐방류량 증가 등으로 인한 한강 수위가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다.
6일 한강홍수통제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20분을 기준으로 잠수교 수위가 역대 최고치인 11.49m를 기록했다.
앞서 잠수교의 최고 수위는 2011년 7월28일 기록된 11.03m다.
전날(5일) 오후 1시40분쯤 7.55m였던 잠수교 수위는 24시간 만인 이날 오후 1시40분쯤에 11.48m로 두 배 가까이 상승하더니, 40분 만에 조금 더 수위가 올랐다.
한강홍수통제소가 공개한 그래프에서 파란선으로 표시된 잠수교 수위가 계속 상승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실시간 폐쇄회로(CC)TV 영상에서도 이미 잠수교는 흐르는 한강 물살에 자취를 감춘 지 오래다.
전날 오후 1시40분을 기준으로 4.93m였던 한강대교 수위도 24시간 만인 이날 오후 1시40분쯤 홍수주의보 기준인 8.50m를 넘긴 8.72m를 기록했다.
오후 2시20분 기준으로는 8.73m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수 경보 단계가 발령되는 수위 10.50m까지는 다소 여유가 있지만, 상황에 따라 이마저도 넘어설 수 있다.
한편, 서울시는 이날 오후 2시를 기준으로 광나루, 잠실, 뚝섬, 잠원, 이촌, 반포, 망원, 여의도, 난지, 강서, 양화 한강공원의 출입을 통제했다.
하천변은 호우 피해 위험 지역으로 기상 상황이 호전되고 한강 수위가 낮아지더라도 공원 복구 시까지 시민 안전을 위해 방문을 자제해야 한다는 게 서울시 설명이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