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출신인 권경애 변호사가 어제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MBC가 ‘검언유착 의혹’ 사건에 관해 첫 보도를 한 지난 3월31일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이 전화통화에서 ‘윤석열(검찰총장)이랑 한동훈(검사장)은 꼭 쫓아내야 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권 변호사는 그제 페이스북에 “정부 고위 관계자가 MBC의 검언유착 의혹 보도 몇 시간 전에 ‘한동훈을 내쫓는 보도가 곧 나갈 것’이라고 했다”고 밝혀 파문이 일었다. 권 변호사가 통화 시점을 보도 이후로 정정하는 해프닝은 있었지만 한 위원장의 발언이 적절한지 논란이 일고 있다.
한 위원장은 “통화 시간은 MBC 보도가 나간 후 1시간 이상 지난 9시9분이고 통화 내용 또한 MBC 보도와 관련 없는 것”이라고 부인했다. 그럼에도 권 변호사는 “MBC가 A검사장으로만 보도했는데 한 위원장이 한동훈 이름과 부산을 언급했는지 내내 의문을 떨쳐 버릴 수 없다”며 “권언유착 가능성을 여전히 의심하는 이유”라고 했다. KBS는 얼마 전 채널A 이동재 전 기자와 한 검사장이 “총선을 앞두고 유시민씨의 신라젠 주가조작 연루 의혹을 제기하자고 공모했다는 정황이 확인됐다”는 오보를 냈다. 공영방송이 잇달아 한 검사장을 ‘타격’하는 배경에 한 위원장이 관련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