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인시대’ 배우 조상기 아내, 눈물 쏟으며 전한 근황…“남편 4년 전부터 공장 다닌다”

 

배우 조상기(위에서 두번째 사진·45)의 아내가 방송에 출연해 공장에서 일하고 있는 남편의 근황을 전하며 눈물을 보였다.

 

12일 재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속풀이쇼 동치미’에서 조상기의 아내 원민주(맨 위 사진)씨는 제작진과 인터뷰를 하다 “남편을 다시는 TV에서 못 볼 것 같은 느낌”이라고 조심스레 말을 꺼냈다.

 

원씨는 “남편이 공장에 처음 출근한 날이 제 생일이었다”며 “긍정적으로 생각하다가도 ‘끝났구나’ 이런 생각이 들 때도 많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마음이 너무 안 좋았다”며 “그때 너무 절박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본업이 뒷전이 될 정도로 그렇게 됐는데 이게 하나의 일상이 된 것 같은 느낌”이라며 눈물을 쏟아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조상기는 아내의 눈물에 “4년 전 배우 생활을 기다리다가 일이 안 들어와 경제적으로 위기에 봉착했다”며 “가장으로서 가정을 지켜야만 해 면접을 보고 출근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남편은 배우로서 일할 때 더 빛나는 것 같다”고 연기자 복귀를 꿈꾸는 듯한 아내의 발언에 조상기는 “경제적으로 타격이 큰 상황”이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 안타까움을 더했다.

 

앞서 조상기는 1996년 영화 ‘미지왕’으로 데뷔한 뒤 SBS 드라마 ‘야인시대’에서 ‘상하이 조’라는 개성 강한 캐릭터로 시청자들에 눈도장을 찍었다. 이후 SBS 드라마 ‘일지매’, 영화 ‘최강로맨스’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다. 14살 차이로 화제를 모았던 두 사람은 2014년에 결혼 후 슬하에 아들 2명을 두고 있다.

 

강소영 온라인 뉴스 기자 writerksy@segye.com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