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여사 수해복구 패션, 美 영부인 멜라니아와 다르네”

노웅래 의원 페이스북 글 화제 “수해 봉사 패션, 클래스가 다르다”
철원 수해현장을 깜짝 방문한 김정숙 여사(오른쪽에서 두 번째). 이길리 주민 제공

 

김정숙 여사가 지난 12일 수해 피해 지역인 강원도 철원 동송읍 이길리를 찾아 복구 작업을 도운 가운데, 당일 비공식적으로 촬영된 사진이 공개돼 화제다.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의원은 김 여사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의 패션을 비교하기도 했다.

 

노 의원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 여사와 멜라니아 여사의 사진을 나란히 올리며 “수해 봉사 패션, 클래스가 다르다”고 적었다. 

 

2017년 8월29일 허리케인 ‘하비’가 강타한 텍사스 방문 위해 백악관을 나서는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 신화통신=연합뉴스

 

노 의원은 김 여사의 수해 복구 작업 사실을 언급하며 “2017년 8월 텍사스 허리케인 하비가 왔을 당시 하이힐 선글라스 패션으로 방문한 멜라니아 영부인이 떠오른다”고 했다.

 

김 여사의 철원 방문은 비공개 일정이었으나 일부 언론을 통해 보도됐고, 청와대는 이날 뒤늦게 “문의가 많아 알려드린다”며 김 여사의 봉사활동 내용과 사진을 공개했다.

 

청와대 제공.

 

김 여사는 이날 현장을 예고 없이 찾아 오전 8시40분부터 편안한 복장으로 수해복구 작업에 임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는 현장에서 침수됐던 주택의 가재도구를 씻고, 흙이 묻은 옷을 빨고, 널브러진 나뭇가지 등을 날랐다. 점심시간에는 배식을 하며 주민들과 담소를 나눴고, 오후 2시쯤 서울로 돌아왔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