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악관현악단이 25년간 만들어 온 음악 중 초연 후 재공연되지 않았던 작품을 모아 연주한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은 ‘2020 마스터피스 : 정치용’(포스터) 공연을 9월 3일 서울 롯데콘서트홀 무대에 올린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공연에서 정치용 코리안심포니 예술감독 지휘로 모처럼만에 관객을 만날 작품은 총 네 편이다.
2016년 국립국악관현악단 상주작곡가로 활동한 김성국의 ‘남도시나위에 의한 3중 협주곡-내일’은 즉흥성 강한 시나위의 형식을 과감히 해체하고 변용해 관현악적으로 확장한 곡이다. 현존하는 민속악 최고의 연주자로 손꼽히는 김영길(아쟁)·원완철(대금)·이재하(거문고)가 협연한다.
경계를 넘나드는 상상력으로 제례음악을 재해석한 김택수의 ‘문묘제례악에 의한 국악관현악-아카데믹 리추얼, 오르고 또 오르면’ 역시 기대를 모은다. 2017-2018 국립국악관현악단 상주작곡가 최지혜의 ‘메나리토리에 의한 국악관현악-강, 감정의 집’(2018년)도 초연 후 2년 만에 재공연된다.
일본에서 태어나 1960년대 북한으로 이주한 작곡가 리한우의 플루트 협주곡 ‘긴 아리랑’(2006년 작곡, 2018년 재작곡 한국 초연)은 중부지방 민요 긴 아리랑을 주제로 한 곡이다. 장석진이 국악관현악으로 재작곡해 국립국악관현악단과 함께 2018년 처음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