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국가대표 황인범(사진)이 미국프로축구(MLS) 밴쿠버 화이트캡스를 떠나 FC 루빈 카잔(러시아)으로 이적했다.
루빈 카잔은 14일(한국 시각) 구단 인스타그램을 통해 황인범의 이적을 공식 발표했다.
구단에 따르면 황인범의 계약 기간은 3년이고 등 번호 6번을 달고 활약할 예정이다.
황인범은 앞서 2018년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주전 미드필더로 나서 우승을 이끌었다.
이 대회를 계기로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의 눈도장을 받은 황인범은 국가대표 중원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국가대표 통산 성적은 A매치 23경기 3골이다.
한편 러시아 카잔에 연고를 둔 루빈 카잔은 1958년 창단해 2008년과 2009년 러시아 프리미어 리그에서 연속 우승을 거뒀다.
2018년 10월에는 유럽축구연맹 재정적 페어플레이 규정(FFP)을 위반하여 1년 동안 유로파리그와 챔피언스리그 모두 참가하지 못하는 징계를 받기도 했다.
2019∼20시즌과 20~21시즌 모두 이들 유럽 대항전에 출전할 수 있는 자격 요건에 미달하는 성적을 기록했다.
현재 러시아 프리미어리그는 20-21시즌이 시작됐다.
루빈 카잔은 지난 12일 카잔 아레나에서 로코모티프 모스크바를 홈으로 불러들였으나 0대 2 패배를 당했고, 현재 리그 14위에 머물고 있다.
김찬영 온라인 뉴스 기자 johndoe98@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