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대규모 집회’ 광화문 인근 주요 장소 특별방역

사랑제일교회 인근 돌곶이역·석계역도 방역소독 실시
지난 15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 주변에 보수단체들이 대규모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뉴시스

서울시가 지난 연휴 8·15 대규모 집회가 있었던 광화문광장 인근 주요 장소에 대한 특별방역소독을 실시했다. 집회로 인한 코로나19 집단감염이나 확산이 없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서울시는 종로구·중구와 함께 △동화면세점 일대 △세종문화회관 일대 △교보빌딩 △광화문광장의 이순신장군 동상과 해치마당 △정부청사 일대 보도와 차도 등을 집중 방역 소독했다고 18일 밝혔다.

 

서울교통공사는 집회 참가자가 다수 이용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5호선 광화문역과 3호선 경복궁역 등 주요 역사를 대상으로 15일에 1차 소독했으며, 16일에도 2차 특별방역을 했다. 아울러 확진자 다수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진 서울 사랑제일교회 인근에 있는 6호선 돌곶이역과 석계역도 집중방역대상에 포함해 특별방역소독을 실시했다.

서울교통공사는 감염병 위기경보가 ‘심각’으로 상향됐던 2월23일부터 대응할 수 있는 최고 수준으로 주기적인 방역을 실시 중이다. 지하철 역사 내부 방역은 주 2회, 화장실 방역은 1일 2회, 1회용 교통카드 세척은 매일 하고 있다. 전동차 객실 내 방역소독도 강화해 회차 시마다 손잡이와 안전봉을 소독한다.

 

김태균 서울시 행정국장은 “수도권 내 집단감염이 급증한 중대시기이고, 시민들의 우려가 큰 만큼 8·15 집회가 열렸던 주요 장소와 지하철역, 열차를 지속적으로 방역소독했다”고 말했다.

 

김유나 기자 yoo@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