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름밤에 국악부터 케이팝까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음악페스티벌이 열린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이 주최하고 아시아문화원이 주관하는 ‘2020 ACC 월드뮤직페스티벌’이 21~22일, 28~29일 4일간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예술극장과 문화창조원 복합2관에서 열린다.
올해로 11회를 맞이하는 ACC 월드뮤직페스티벌은 세계 월드뮤직을 국내에 소개하고 한국 전통 음악과 협연을 통한 국제 교류의 장 역할을 하면서 광주·전남 대표 음악축제로 꼽힌다.
올해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야외행사를 실내행사로 변경했다.
한국 전통 음악과 협연을 통한 국제 교류의 장 역할도 하면서 광주·전남 대표 음악 축제로 확실히 자리매김을 한 행사라고 ACC 측은 설명했다.
국내 최정상 음악가 초청 공연과 미국 예술가와 화면을 이용해 실시간으로 협연하는 제작공연, 반디밴드 공모 선정 공연 등 나흘 동안 20여 차례 수준 높고 독창적인 무대가 펼쳐지며 월드뮤직 전문가 토론회와 즉흥 공연 등도 함께 열린다.
국내를 대표하는 월드뮤직그룹 블랙스트링, 잠비나이, 악단광칠이 무대를 열고 개성 있는 음악 세계로 국내 음악계 경향을 이끌어가는 소리꾼 이희문의 오방신과가 출연한다.
또 보사노바 앨범으로 힙합 가수에서 재즈 뮤지션으로 변신한 '정기고 트리오'의 공연도 만나볼 수 있다.
입장권 가격은 21일(금) 2만원, 22일(토) 2만원, 28일(금) 2만5000원, 29일(토) 3만원이다. 자세한 내용은 ACC 누리집에서 확인하면 된다.
허윤정 ACC 월드뮤직페스티벌 예술 감독은 “코로나19라는 예기치 못한 단절되고 격리된 상황 속에서도 개인의 자유를 실현하고 표현할 수 있는 것이 예술”이라며 “음악과 함께 위안을 줄 수 있는 축제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한현묵 기자 hanshim@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