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자유총연맹 첫 방문… ‘평화의 길 걷기’ 등 협력 제안

이인영 통일부 장관(왼쪽)이 27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자유총연맹을 방문, 박종환 총재와 면담에 앞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27일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통일부 장관으로서는 처음으로 보수단체인 한국자유총연맹을 방문해 비무장지대(DMZ) ‘평화의 길 걷기’ 등 남북교류사업 협력을 제안했다.  

 

이 장관은 이날 서울 중구 자유총연맹 사무실에서 박종환 총재를 만나 “자유총연맹에서 10년 가까이 추진해 왔던 ‘DMZ 국토대장정’ 사업이 통일부가 추진하고 있는 평화의 길, 통일 걷기 사업과 정말 잘 어울리는 사업이라 생각한다”며 “내년에 조금 더 본격적인 사업이 진행되면 서로 협약했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박 총재는 이 장관에게 남북 산림협력의 일환으로 숲 가꾸기 사업 등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 박 총재는 “남북 간 생태계 복원 등을 통해서 환경 복원에 협조하자는 것”이라며 “남북 1인 1나무 심기 운동 등을 추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이 장관은 “언제든지 남북관계가 좀 개선되면 통일부로서는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저희들이 생각하고 있는 부분들을 자유총연맹에게 도움을 청하고 싶다”고 화답했다.

 

백소용 기자 swinia@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