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제8호 태풍 ‘바비’가 지나간 황해남도를 찾아 피해 상황을 직접 파악했다고 28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은 “김정은 동지께서 황해남도의 태풍 피해 지역을 돌아보시며 피해 상황을 요해(파악)하시었다”며 “황해남도 당위원회 위원장 리철만 동지를 부르시여 도의 피해 상황을 구체적으로 보고받으시었다”고 전했다.
이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태풍 8호에 의한 피해규모가 예상하였던 것보다 적다”며 “걱정이 태산같았는데 이만한 것도 천만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자연재해에 대응하기 위한 국가적인 위기관리체계가 바로서가고 위기대처능력이 현저히 개선되어가고 있는데 대하여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기사에는 정확한 시찰 시기가 공개되지 않았지만 북한 관영매체들이 통상 김 위원장의 활동을 다음 날 보도했다는 점에 미뤄 전날 이뤄졌을 가능성이 크다.
이번 시찰은 김 위원장이 지난 6∼7일 1박 2일 일정으로 황해북도 은파군 대청리를 찾은 지 20여일 만에 이뤄진 수재 현장 방문이다. 황해도는 북한의 최대 쌀 생산지이다.
백소용 기자 swinia@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