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을 요구한 리오넬 메시(33)와 이를 불허하겠다는 소속팀 FC바르셀로나의 대립이 점점 파국으로 향하고 있다. ‘올해 6월10일까지 메시가 계약을 일방 해지할 수 있다’는 계약서 조항 해석을 놓고 “문구대로 이미 권한 행사 기간이 지났다”는 구단의 주장과 “코로나19로 인한 리그 중단으로 시즌이 8월에 끝났기에 행사가 가능하다”는 메시 측 주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이런 가운데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사무국이 구단의 손을 들어줬다. 지난 30일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서를 통해 바르셀로나가 메시와 맺은 2021년 6월30일까지의 계약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발표한 것이다. 라리가 측은 “최근 바르셀로나와 메시의 계약을 놓고 미디어에서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어 계약서를 살핀 뒤 명확하게 할 필요가 있었다”면서 “계약에 따른 금액(이적료)이 지급되지 않으면 사무국은 이적 절차를 진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