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 필승교 수위 2.32m…경기북부 아직까지 큰 피해 없어

제9호 태풍 '마이삭'의 영향으로 경기 북부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연천군 남방한계선에 있는 임진강 필승교 수위가 3일 오전 7시 비홍수기 인명 대피 기준인 2m를 넘어섰다.

 

한강홍수통제소에 따르면 필승교 수위는 밤사이 내린 비로 전날까지 1.73m를 기록했던 수위는 점차 올라 이날 오전 2시 1.99m, 4시 2.27m, 7시 현재 2.32m까지 오른 상태다.

 

이에 따라 임진강 하류 저지대 지역 주민들에게는 대피 등이 안내됐다.

 

현재까지 연천을 포함한 경기 북부지역에는 태풍과 관련한 특별한 피해 신고는 접수되지 않은 상태다.

 

풍속도 지역별로 초속 10m 미만으로 안정적인 상황이다.

 

다만, 고양 등 일부지역에서 도로변에 가로수가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돼 안전조치가 진행됐다.

 

계속적인 비로 인해 산사태 등의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비상 근무 체제에 돌입한 경기북부 지자체들은 지역 시설물 등을 점검하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소방관계자는 "태풍의 영향으로 창문 파손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