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으로 '자가격리' 중 마스크 없이 아들과 노는 포그바…가족 감염 우려는?

왼쪽부터 포그바 여자친구 마리아 졸라이 살라우스, 폴 포그바 인스타그램 캡처

 

잉글랜드 프로축구 1부리그 프리미어리그(EPL) 소속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미드필더 폴 포그바(프랑스·오른쪽 사진 오른쪽)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렸으나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이다. 그는 앞서 지난달 27일(이하 현지시간)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포그바는 지난 2일 인스타그램에 “내 아이와 놀고 있다”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오른쪽)을 게시했다.

 

사진 속 포그바는 소파에 누운 채 아들을 양팔로 끌어안고 있다.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자가격리 조치를 받았지만 마스크도 끼지 않은 채 아들과 밀접 접촉하고 있는데, 아들 역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 사진을 찍은 것으로 추정되는 포그바의 여자 친구 마리아 술라이 살리에우스도 인스타에 자신 사진(왼쪽)을 올렸는데, 역시 마스크를 끼지 않다.

 

마리아도 아울러 마스크 없이 놀고 있는 포그바 부자를 담은 영상을 올렸다.

 

포그바와 마리아의 게시물은 각각 95만개와 7만개의 ‘좋아요’를 받았다.

 

그러나 몇몇 팬들은 “포그바는 코로나19 확진자인데 가족도 양성 판정 받겠다”, “낫고 싶은 생각이 없는 듯” 등 우려의 목소리를 드러냈다.

 

포그바가 이처럼 자가격리에 신경을 쓰지 않는 것으로 드러나면서 그가 과연 맨유에 조기 복귀할 수 있을지 의심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앞서 맨유는 “포그바가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인 뒤 프랑스 대표팀 명단에서 제외됐다”며 “새 시즌을 앞두고 빨리 회복되길 바란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맨유는 오는 19일 크리스털 팰리스와 2020-21시즌 EPL 개막전을 치른다.

 

앞서 2018년 교제 사실을 인정한 포그바와 마리아는 지난해 초 아들을 얻었다.

 

김찬영 온라인 뉴스 기자 johndoe98@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