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의 미래’ 이강인(19·발렌시아)에게 다가올 2020∼2021시즌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지난 시즌 출전기회를 제대로 부여받지 못하며 아까운 시간을 벤치에서 보냈기 때문이다. 새 시즌을 앞두고 이강인은 더 많은 출전기회를 얻기 위해 다른 팀으로 이적할 것이라는 소문이 무성했지만, 결국 발렌시아에 남았다. 구단 측이 더 많은 기회를 약속했고, 하비에르 그라지아 신임 감독도 프리시즌 경기에 이강인을 중용하면서 신임을 보냈다.
이강인이 이에 화답하듯 ‘멀티골’ 무력시위로 프리시즌을 마치며 새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그는 6일 발렌시아 파르테나 훈련장에서 스페인 2부 리그 카르타헤나를 상대로 치른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프리시즌 친선경기에 선발로 나서서 두 골을 터뜨리며 발렌시아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한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손흥민(28·토트넘·사진)은 이날 영국 왓퍼드의 비커리지 로드에서 왓퍼드(2부리그)와 치른 프리시즌 마지막 평가전에서 주장 완장을 차고 출전해 눈길을 끌었다. 손흥민은 0-2로 끌려가던 후반 34분 페널티킥 추격골을 터뜨렸지만 토트넘은 추가 득점에 실패하며 1-2로 패했다. 토트넘은 이로써 오는 12일 개막하는 2020∼2021시즌 EPL에 앞서 치른 4차례 평가전을 3승1패로 마무리했다. 손흥민은 4차례 평가전에 모두 출전해 3경기에서 4골을 쏟아내며 새 시즌을 위한 예열을 마쳤다.
송용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