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이 올여름 ‘데이트폭력’ 집중 신고기간을 운영한 결과 피해자 10명 중 6명은 여성인 것으로 집계됐다.
6일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7∼8월 두 달간 경찰에 접수된 데이트폭력 사건은 3675건으로, 이 가운데 1713명을 입건하고 47명을 구속했다.
피해자 성별은 여성이 65.6%로 남성 12.1%, 쌍방 22.2%보다 월등히 높았다.
범죄 유형은 폭행·상해가 70.1%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어 체포·감금·협박(10.7%), 주거침입(10.6%) 등이 뒤를 이었다. 가해자의 연령은 20대가 35.5%로 가장 많았고 이어 30대(24.5%), 40대(20%), 50대(11.4%), 60대 이상(5.9%) 순이었다.
경찰은 구속된 전 남자친구의 출소 후 보복을 두려워하는 피해자에게 주민등록번호 변경, 주거 이전비·치료비 지원 등 1850건의 보호 조치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