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호 태풍 ‘하이선’의 영향권에서 점점 벗어나고 있는 경남지역 곳곳에서 비바람으로 인해 2000여 세대 정전과 산사태, 교통이 통제되는 등 피해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
경남도는 7일 낮 현재 김해시 삼계·대동 1647세대와 거제시 사등 40세대, 의령 318세대 등 2005세대가 정전 피해를 입었으며, 거제 연초면과 사곡면 산사태에 이어 거제시 도로 5곳이 침수되는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7시30분쯤 거제시에서는 문동동 삼오 르네상스 아파트 뒷편 사면이 무너져 내리는 산사태가 발생, 주차장에 세워둔 차량이 흘러내린 토사에 덮히고, 아파트 입구 일부가 막히면서 주민 20세대가 긴급대피했다.
또 18개 시·군에서 해안가 저지대 97세대 121명과 하천변 주택가 등 침수우려지역 23세대 33명, 산사태 등 붕괴우려지역 265세대 424명, 고립 기타취약지역 15세대 22명 등 400세대 600여 명이 대피해 있다.
경남 거제와 부산 가덕도를 잇는 거가대교가 통제됐다 오전 11시쯤 통행을 재개했고, 이에 앞서 창원과 마산을 잇는 마창대교와 창원시내 팔용지하차도 등 4곳은 통제 됐다가 이날 오전 10시쯤 해제됐다.
또 운행을 정지했던 김해와 부산을 연결하는 부산김해경전철이 낮 12시쯤 운행을 재개했으며, 진주∼동대구 등 KTX와 진주·순천∼동대구, 부전 등 무궁화호 상하행선 12편의 운행은 계속 정지돼고 있다.
이 외 창원 안민고개길과 남문해안도로 등 창원의 위험도로 3곳과 김해 1곳, 거제 2곳, 양산 2곳, 창원 부산간 미음터널 등 7곳과 거제와 양산의 교량과 지하차도 10곳은 계속 통제 중이다.
창원기상대는 이날 양산 219.7㎜, 거제 161.6㎜, 창원 131.9㎜ 등이 가장 많은 강수량을 보였으며, 현재 태풍은 순간 최대 풍속 35(m/s)로 시속 48km 속도로 울산을 지나 경북 동해안으로 지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태풍은 다소 세력이 약해진 ‘강’ 상태로 8일 오전 북한 청진 북쪽 약 170km부근 육상으로 상륙 할 것으로 보인다.
도는 ‘하이선’이 이날 밤까지 경남 전역에 100∼300㎜에 달하는 많은 비를 내릴 것으로 예상, 비 피해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으며, 경남교육청도 학생 안전을 위해 이날 경남지역 유·초·중·고·특수 등 전 학교에 대해 원격수업을 하고 있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