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도권 거리두기가 2단계로 완화됨에 따라 오는 20일 이후 수도권 학교의 등교 재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14일 교육부에 따르면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전북 원광대에서 전국 시·도교육감과 간담회를 열고 서울·경기·인천 지역 거리두기 2단계 조정에 따른 학사운영 방안을 논의했다.
추석연휴 특별방역의 구체적 내용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무작정 수도권 지역 등교를 재개할 때 일주일 만에 다시 전면 원격수업으로 전환하는 사례도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유 부총리는 이날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이런 사정을 언급하면서 “21일 바로 등교수업을 정상화했을 경우, 만약에 하나라도 발생할 수 있는 학교 집단감염 여부를 신중히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수도권 지역 교육청은 원격수업 장기화에 따른 학생·학부모 피로도, 학력 격차 우려, 돌봄 부담 등 때문에 등교 재개를 원하는 분위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 기준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등교수업을 중단한 학교는 9개 시·도 6983곳으로 집계됐다. 직전 집계인 지난 11일(7994곳) 대비 1011곳 감소한 수치다.
김승환 기자 hwan@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