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이 원작인 드라마가 대세다. 웹툰 ‘연애혁명’과 ‘여신강림’, ‘스위트홈’, ‘지옥’에 이어 ‘정년이’도 드라마로 탄생한다.
18일 네이버웹툰에 따르면 ‘정년이’를 원작으로 하는 드라마는 네이버웹툰 자회사 스튜디오N이 제작하며 현재 기획·개발 중이다.
이 웹툰은 1950년대 인기를 끌었던 여성국극단을 새롭게 조명하는 작품이다. 국극(창극) 배우가 꿈인 목포 소녀 정년이와 국극 단원들의 성장기를 그린다. 한국만화가협회는 “당차고 개성 넘치는 여성 캐릭터를 통해 강렬한 여성 서사를 선보이며 웹툰의 지평을 넓힌 작품”이라며 ‘2019 오늘의 우리 만화’에 선정했다.
워너원 출신 박지훈과 이루비 주연의 카카오M 오리지널 콘텐츠 ‘연애혁명’도 동명의 네이버웹툰이 원작이다. 1∼4화 누적 조회 수가 500만회를 넘어서며 인기를 얻고 있다.
역시 동명의 네이버웹툰이 원작인 tvN 드라마 ‘여신강림’은 올 하반기 방영될 예정이다. 문가영과 차은우가 각각 여신 임주경과 엄친아 이수호로 분한다.
네이버웹툰 ‘스위트홈’과 ‘지옥’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로 탄생한다. ‘스위트홈’은 은둔형 외톨이인 고등학생 현수가 가족을 잃고 이사 간 아파트에서 겪는 기괴한 이야기를 그린다. ‘미스터 션샤인’ 이응복 PD가 연출하고 송강과 이진욱, 이시영이 출연한다. ‘지옥’은 지옥의 사자들을 맞닥뜨리게 된 사람들이 지옥행 선고를 받으며 겪는 초자연적 현상에 대한 이야기다. 원작 웹툰을 집필한 연상호 감독이 연출하고 유아인과 박정민, 김현주, 원진아, 양익준 등이 출연한다.
웹툰의 애니메이션화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올해 ‘신의 탑’에 이어 ‘갓 오브 하이스쿨’이 미국, 일본 등지에도 동시 공개되며 호평을 받았고, 지난 9일 극장에서 개봉한 ‘기기괴괴 성형수’도 선전하고 있다. 다음 달엔 웹툰 ‘노블레스’ 기반의 애니메이션이 공개를 앞두고 있다. ‘유미의 세포들’과 ‘연의 편지’, ‘나노리스트’도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다.
박진영 기자 jyp@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