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재난지원금' 대부분 추석연휴 전까지 지급될 듯

아동특별돌봄 지원금, 2차 긴급고용안정지원금 중 일부는 이르면 이번주 후반부터 지급
2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2020년도 제4회 추가경정예산안 제출 자료가 지난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도착, 의원실로 옮겨지고 있다. 연합뉴스

각종 2차 재난지원금이 이르면 오는 25일부터 풀려 추석 직전인 28~29일까지 대부분 지급이 마무리될 전망이다. 특히 대상자가 명확한 아동특별돌봄 지원금, 2차 긴급고용안정지원금 중 일부는 이르면 이번 주 후반부터 지급된다.

 

20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오는 22일 4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는 것을 전제로 이같은 내용의 전달체계·일정 등을 잠정적으로 결정했다. 정부 관계자는 "전체 지원금의 상당부분은 추석 전 지급이 최대한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100만원부터 최대 200만원이 지급되는 소상공인 새희망자금은 이달 28~29일 지급될 것으로 보인다. 국세청 등 정부 행정정보를 통해 매출 감소를 확인할 수 있는 소상공인 대부분은 28일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문자메시지를 통해 온라인 신청을 안내받으면 다른 증빙서류 없이 신청이 가능하다. 다만 별도로 매출 감소를 증명해야 하는 이들은 다음 달 이후 지급이 이뤄진다.

 

특고·프리랜서 등 고용취약계층 대상 2차 긴급고용안정지원금은 지난 1차 대상자였던 50만명에게 별도 절차 없이 즉각 지급된다. 이들에게는 이미 사전 안내 문자메시지도 전달된 상태다. 2차 신규 신청자들의 경우 다음 달 중 신청, 11월 중 지급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들은 월 50만원씩 3개월간 150만원을 받는다.

 

마찬가지로 지급 대상이 이미 정해져있는 아동 특별돌봄 지원금도 추석 전 지급이 완료된다. 아동 1인당 20만원씩 지급되는 아동 특별돌봄 지원 대상은 미취학 아동 252만명에 초등학생 280만명 등 총 532만명이다.

 

18~34세 미취업 청년 20만명에게 지급되는 청년특별구직지원금의 경우 추석 전 1차 지급이 이뤄진다. 이 가운데 올해 구직지원프로그램에 참여한 이들 등 2차 대상자들에게는 11월말까지 지급이 이뤄진다.

 

저소득층 가구에 지급되는 긴급 생계자금은 다른 지원 사업과의 중복 여부를 확인해야 하기 때문에 11~12월께 지급될 예정이다.

 

'통신비 2만원'의 경우 국회에서 막판까지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정부안에서는 이달 요금에 대해 다음 달 차감하는 것으로 돼 있지만 야당은 대신 독감백신 예방접종을 주장하고 있어 막판까지 진통이 이어질 전망이다.

 

한편 정세균 국무총리는 지난 18일 1차 긴급재난지원금의 효과와 관련, "기대했던 것보다는 부족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국회 예산결산특위 전체회의에서 "검증을 해보니 일단 효과는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행정안전부에서 전문가들에게 용역을 맡았고, 10월 말쯤이면 정부에서 1차 재난지원금이 어떤 효과가 있었는지, 개선점은 없는지와 같은 부분이 조금 더 체계적이고 정확한 보고서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또 "생산유발 효과, 부가가치유발, 취업 유발효과에 대한 분석이 들어갔으면 좋겠다"는 더불어민주당 이규민 의원의 요구에 "당연히 그런 게 들어간다"고 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