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권 보전지역인 1004의 섬 신안서 '노란 별 수선' 분포 확인

 

전남 신안군은 유네스코생물권보전지역인 섬에 노란별수선(사진)이 분포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23일 산안군에 따르면 노란별수선은 1935년 제주도에서 채집된 기록이 있을 뿐 실체가 파악되지 않다가 2008년 서귀포시 일대에서 재발견됐다.

 

이후 2010년 환경부에서 신안지역 무인도서 자연환경조사 때 노란별수선 분포를 확인했다. 노란별수선은 네팔, 타이완, 미얀마, 베트남, 인도, 인도네시아, 일본, 중국, 파키스탄, 파푸아뉴기니, 필리핀에 분포하는 식물이다. 

 

다년생 초본생으로 별 모양의 노란 꽃을 5∼9월에 피우며 숲 가장자리와 축축한 초원에 잘 자라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안 섬 지역은 조류(새) 또는 바람에 의해 인접국에서 유입된 종들이 지속해서 발견되는 곳이다.

 

신안군에서는 자연생태계 보전과 관리를 위해 그동안 조사가 이루어지지 않은 섬에 대해 생태조사를 하고 있다. 섬 생물 자원화, 섬 생태자원의 모니터링∙주민 인식개선 교육 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생태조사를 계속한다.

 

박우량 전남 신안군수는 “신안지역의 생태 자원을 확보하고 보전하기 위해 습지발굴조사, 식물표본, 곤충표본, 주요도서 생태조사 연구사업을 하고 있으며, 노란별수선 자생지가 훼손되지 않게 보호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신안=한승하 기자 hsh62@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