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생들 “국시 응시하겠다”…정부 “추가 기회 부여 불가”

보건복지부, 24일 문자 입장문에서 “정부의 기존 입장은 변화가 없다”
지난 15일 의사국가고시 실기시험 고사장인 서울 광진구 국시원으로 관계자들이 출입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국 40개 의과대학과 의학전문대학원의 본과 4학년 학생들이 의사 국가고시에 응시할 의사를 24일 밝혔지만, 정부는 ‘추가 기회 부여 불가’라는 기존 방침에 변화가 없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보건복지부는 이날 출입 기자단에 배포한 문자 입장문에서 “정부의 (추가 기회 부여 불가라는) 기존 입장은 변화가 없다”며 “의대생들의 국시 응시 (의사) 표명만으로 추가적인 국시 기회를 부여하는 것이 가능한 상황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의사 국시에 대한 추가 기회 부여는 다른 국가시험과의 형평성, 공정성에 대한 문제 그리고 이에 따른 국민적 수용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사항”이라고 덧붙였다.

 

즉, 의대생들의 국시 응시 의사 표명만으로는 추가 기회를 부여할 수 없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앞서 본과 4학년생들은 이날 성명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국민 건강권이 위협받고 의료 인력 수급 문제가 대두되는 현시점에서 우리는 학생 본연의 자리로 돌아가 ‘옳은 가치와 바른 의료’를 위해 노력하고자 한다”고 국시 응시 의사를 밝혔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