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다·최장' 방조제 보유한 1004의 섬 신안…한국기록원 기록 인증

‘1004의 섬’ 전남 신안군이 전국 ‘최다∙최장’ 방조제 둑길 등을 활용해 자전거여행을 즐길 수 있는 미래 관광산업으로 추진. 신안군 제공 

전국에서 가장 섬이 많은 전남 신안군이 긴 방조제를 보유한 것으로 한국기록원 공식 인증을 받았다. 신안군은 섬으로 이루어진 지역 특성상 바닷물로부터 농경지를 보호하기 위해 방조제를 축조해 왔다. 

 

29일 신안군에 따르면 신안 지역 방조제는 총 547개로 전국 1673개의 33%를 차지하고 있다. 전체 길이는 276㎞로 전국 1195.7㎞의 23%에 달한다. 신안 지역에선 1900년대 이전부터 식량난을 해결하기 위해 간척사업을 바탕으로 방조제를 축조해 염전과 농경지를 만들어왔다. 

 

최단 40m의 논치 방조제부터 최장 5.1㎞의 도락 방조제까지 547개다. 현재는 시대에 발맞추어 방조제의 기능을 확대해 미래 관광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걷는 즐거움이 있는 해안도로∙자전거도로 등 특색있는 코스를 만들고 있다. 

 

한국기록원 기록검증서비스팀은 신안군에서 제출한 방조제관리 현황과 항공사진, 실물사진, 제3자 확인서, 기록도전 개요서 등 기록 입증 자료를 2020년 3월부터 7월까지 4개월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

 

그 결과 단일 지방자치단체 관내 최다, 최장 길이 방조제 분야의 새로운 한국기록원 공식 최고 기록으로 인증을 확정했다. 한편 전남 신안군은 한국기록원의 최고 기록 인증 후 세계기록위원회(WRC)와 기네스북 등재까지 추진할 계획이다.

 

신안=한승하 기자 hsh62@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