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 여성의 주된 출산 연령층은 30대 초반이고, 중국은 20대 초반인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통계청에 따르면 최근 발간된 ‘KOSTAT 통계플러스’ 가을호에 실린 ‘한·중·일 인구변동 지표(1950∼2020년)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한·중·일 3국 여성의 주된 출산 연령층은 10년 정도 차이가 있었다.
이 보고서는 박시내 통계개발원 경제사회통계연구실 서기관과 최슬기 통계개발원 경제사회통계연구실 연구원이 유엔에서 수집·제공하는 각국의 장기 시계열 인구 자료를 활용해서 5년 단위로 분석했다.
분석결과 우리나라의 주된 출산 연령은 1950년에서 2005년까지는 20대 후반(25∼29세)이었다. 그러나 혼인과 출산이 지연되면서 2005∼2010년부터 30대 초반(30∼34세)이 주된 출산 연령층이 됐다. 시기별 출생아수 규모는 베이비붐 시기인 1955∼1960년과 1960∼1965년에 각각 약 520만명, 약 530만명으로 가장 크다. 1985년까지는 20대 초반의 출산도 활발했으나 만혼이 급속히 확산하면서 해당 연령대의 출산 수준은 급격히 감소했다.
일본의 경우 한국과 유사하게 2000년까지는 20대 후반이 주된 출산 연령층이었다. 일본의 출생아수는 1970∼1975년 약 1020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후 감소했다. 일본도 만혼·비혼이 증가하면서 2005년 이후 주된 출산 연령층이 20대 후반에서 30대 전반으로 바뀌었다.
중국은 한국·일본과 달리 주된 출산 연령층이 20대 초반이다. 중국의 출생아수가 가장 폭증했던 시기는 1965∼1970년으로 약 1억5000명이 태어났다. 연령계층별 출생아수 규모를 보면 2015년 이후를 제외하고는 20대 초반의 출생아수 규모가 가장 크다. 중국도 혼인 연령이 높아지면서 2015∼2020년에는 20대 후반 여성의 출생아수가 20대 초반보다 많아졌다.
출생아 1000명당 해당 연도의 사망 영아수인 ‘영아 사망률’은 생활수준 향상과 보건·의료 수준 개선으로 3국 모두 빠른 속도로 낮아졌다. 한국의 영아사망률은 ‘6·25’ 기간인 1950∼1955년 159명이었으나 이후 경제발전과 의료·보건의 발달로 1955∼1960년 96명, 1960∼1965년 73명으로 줄었다. 1990년 이후 한국의 영아사망률은 10명 이하이며 2015∼2020년에는 2명이었다.
중국의 영아사망률은 1955년 이후 한·중·일 3개국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1960∼1965년 135명에 달했으나 이후 감소해 1980∼1985년 45명, 2000∼2005년 27명, 2015∼2020년 10명 수준이다. 일본의 영아사망률은 상대적으로 가장 낮다. 1950∼1955년 48명, 1970∼1975년 12명, 1980∼1985년 6명, 2000∼2005년 3명, 2015∼2020년 2명이다.
출생 이후 생존할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생존 연수인 ‘기대수명’은 2015∼2020년 기준으로 일본이 84.4세, 한국이 82.8세, 중국이 76.6세였다.
세종=우상규 기자 skwoo@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