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코로나19 확진에 따른 병세로 미국과 동맹국에 대한 안보 위협이 커지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입원 중인 월터리드 군 병원에서 외교안보팀으로부터 화상으로 국가 안보에 관한 브리핑을 받았다고 폭스뉴스가 이날 보도했다. 외교안보팀은 “아직 군사적으로 특이 동향을 보이는 나라는 없다”고 보고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의 입원, 경기 침체, 인종차별 항의 시위 등 미국이 전례 없는 복합 위기에 처해 있어, 적성국의 도발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어려운 취약한 안보상황에 직면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는 분석했다. 미국 대선을 앞두고 러시아와 중국이 사이버전을 강화하고, 이란이 미군의 급습 작전으로 폭사한 군부 실세 가셈 솔레이마니 사령관 보복을 감행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워싱턴·베이징=국기연·이귀전 특파원 ku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