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샤르 저격? 분노한 로메로 아내 "남편에게 기회 주던지 떠나게 해주던지!"

엘리아나 구에르시오 인스타그램 캡처

 

잉글랜드 프로축구 1부리그 프리미어리그(EPL) 소속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후보 골키퍼 세르히오 로메로(사진 오른쪽·아르헨티나)의 아내 엘리아나 구에르시오(〃 왼쪽)가 남편의 소속팀을 비판했다.

 

엘리아나는 지난 6일(한국 시간) 인스타그램에 글(아래 사진)이 담긴 사진 한 장을 게시했다.

 

그는 이 글에서 “로메로는 맨유를 위해 헌신했다”며 “마지막으로 맨유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을 때 그 자리에는 로메로가 있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로메로는 맨유가 4번의 결승과 준결승에 오르는 데 기여했다”며 “하지만 그는 벤치에 앉게 됐고 결국 팀은 패배했다”고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노르웨이)의 용병술을 비판했다.

 

아울러 “로메로에게 기회를 주든지 떠나게 해주든지 해라”며 “존중 좀 보여라”고 쓴소리를 덧붙였다.

 

엘리아나의 이 게시물에는 9000개가 넘는 ‘좋아요’가 이어졌으며, 팬들은 “로메로는 더 많은 기회를 받을 자격이 충분하다”, “솔샤르 감독의 탓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앞서 로메로는 2015년 맨유에 합류한 뒤 다비드 데 헤아(스페인)에 밀려 주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와 잉글랜드축구연맹(FA)컵 등에서 골문을 지켰다.

 

로메로는 맨유가 마지막으로 우승을 거둔 대회인 지난 2016~17시즌 유로파리그 결승전 당시 네덜란드 프로축구 1부리그 에레디비시 소속 AFC 아약스를 상대로 주전 골키퍼로 나와 존재감을 과시한 바 있다. 

 

하지만 2019~20시즌 맨유가 유로파리그 4강에 오르자 솔샤르 감독은 그간 유로파리그에서 활약한 로메로 대신 데 헤아를 주전 명단에 올린 바 있다.

 

그리고 팀은 결국 스페인 프로축구 1부리그 라리가 소속 세비야FC에 1대 2로 패배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설상가상으로 EPL 소속 셰필드 유나이티드 FC로 임대를 갔던 딘 헨더슨(잉글랜드)마저 맨유에 복귀하자 로메로는 3순위 골키퍼로 밀려났고, 결국 이번 시즌 아직까지 단 1경기도 뛰지 못하고 있다.

 

이에 EPL의 리즈 유나이티드 FC와 에버턴 FC, 애스턴 빌라 FC 등이 로메로 영입을 추진했으나, 맨유가 요구하는 이적료가 걸림돌이 돼 결국 어쩔 수 없이 잔류하는 신세가 됐다.

 

김찬영 온라인 뉴스 기자 johndoe98@segye.com

사진=엘리아나 구에르시오 인스타그램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