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20-10-08 06:00:00
기사수정 2020-10-08 14:36:15
가장 완벽한 티라노사우루스 화석 경매서 368억원 '최고가' 낙찰
가장 완벽하게 발굴된 티라노사우르스 화석 중 하나로 꼽히는 '스탠'. 1987년 미국 사우스다코다주에서 아마추어 고생물학자 스탠 새크리즌에 의해 발굴됐다. 크리스티 제공
지금까지 발굴된 티라노사우루스 렉스(T-렉스) 화석 중 가장 완벽한 상태로 발굴된 화석이 경매에서 역대 최고가에 팔렸다.
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전날 밤 미국 뉴욕 크리스티가 주관한 경매에서 ‘스탠’이라는 이름의 T-렉스 화석이 3180만달러(약 368억원)에 낙찰됐다.
이날 경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디지털 스트리밍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뉴욕과 영국 런던에서 다수의 구매 희망자가 전화로 참여했다.
경매의 시초가는 300만달러였으나 20분에 걸친 치열한 경쟁 끝에 10배 이상으로 호가가 불어났다.
익명의 구매자가 제시한 최종 낙찰가는 경매 전 최대 예상가였던 800만달러의 4배에 이른다. 이는 역대 가장 비싼 T-렉스 화석 가격이다.
종전 최고가 기록은 지난 1997년 836만달러에 팔린 ‘수’가 갖고 있었다.
이날 팔린 스탠은 1987년 미국 사우스다코타주에서 아마추어 고생물학자 스탠 새크리즌이 발굴했다. 키 3.9m, 길이 12m에 달하며 생존 당시 몸무게는 8t에 이르렀을 것으로 학자들은 추정한다.
특히 188개의 뼈로 이뤄져 있어 지금까지 발굴된 가장 완벽한 T-렉스 화석 중 하나로 꼽힌다.
이날 경매에서는 스탠 화석 외에 프랑스 화가 폴 세잔의 작품이 2870만달러(약 332억원)에, 독일 화가 에밀 놀데의 작품이 730만달러(약 85억원)에 각각 낙찰됐다.
김희원 기자 azahoit@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