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심 전문 변호사’ 박준영 “나는 반드시 큰 인물 된다는 확신 있었다”(아이콘택트)

 

재심 전문 변호사로 유명한 박준영 변호사가 “자신의 운명에 대한 확신이 있었다”고 방송에서 고백했다. 변호사가 된 계기도 밝혔다.

 

박 변호사는 지난 7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아이콘택트’에 출연, “조세, 특허, 이혼 등 전문 변호사가 많은데, 사실 폼 안 나는 재심 전문 변호사가 될 생각이 전혀 없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박준영 변호사는 “그런데 고졸 학력에 지방대를 한 학기만 다니고 중퇴한 탓에 사건 수임에 어려움을 겪었다. 국선 변호사를 할 수 밖에 없었다”며 “처음 재심 사건을 맡으면서도 ‘이걸 해결해서 이름을 알려야겠다’는 현실적인 생각만 했는데, 맡고 보니 억울한 사람들의 사연이 안타깝더라”라며 재심 전문 변호사가 된 계기를 밝혔다.

 

2002년 제44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박준영 변호사는 2007년 수원 노숙소녀 살인사건, 2016년 약촌오거리 살인사건 등의 재심을 이끌어내면서 이른바 ‘재심 전문 변호사’로 유명세를 탔다.

 

박준영 변호사는 “재심 전문 변호사로 ‘정의의 아이콘’이라는 이미지가 굳어져 있는데, 사실 나는 불량청소년이었다. 사고도 많이 치고 공부도 못했다. 수업을 많이 빠져서 무기정학도 받았다”고 밝혔다.

 

또 변호사가 된 계기에 대해 박준영 변호사는 “돌아가신 어머니의 태몽 때문에 공부를 하기로 결심했다. 기차가 달리다가 용이 돼서 하늘로 올라갔다고 하더라. 어머니가 ‘넌 잘되면 진짜 잘되는데 잘못되면 사기꾼 된다’고 늘 말씀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고시공부를 시작했다. 고졸이 고시를 보겠다고 하니 다들 웃었지만, 내 운명에 대한 확신이 있었다. 나는 반드시 큰 인물이 된다는 확신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최승우 온라인 뉴스 기자 loonytuna@segye.com

사진=채널A ‘아이콘택트’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