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는 8일 최근 해양수산부 공무원 피격 사건이 있었음에도 북한은 남북관계 악화를 원하지는 않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 업무보고에서 북한 동향과 관련해 “연락사무소 폭파, 대남군사행동계획 보류 이후 대남 비난이 대폭 감소한 상황이나 대남 메시지는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통일부는 북한이 최근 공무원 피격 사건과 관련해 우리 정부의 공동조사 요구에 응답하지 않고 있지만 사과 통지문을 신속하게 발송하는 등 모습을 보인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향후 정세와 관련해서는 “당창건 75주년(10월 10일)을 기념해 열병식 등을 규모있게 진행하며, 당 중심의 일심 단결 및 체제 결속을 도모할 것”이라며 “경제적 성과가 부진한 상황에서 신형 전략무기(신형 ICBM 및 이동식 발사차량, 신형 SLBM 등) 공개 가능성 등 존재감을 부각할 것”으로 예상했다.
통일부는 북한의 대미관계와 관련 “미국 대선 결과에 따라 신속한 북미협상 재개 또는 일정기간 조정국면 지속 등 대북정책 기조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한반도 정세의 유동성이 증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백소용 기자 swinia@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