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9년 2월 1일, ‘정통, 정론지이기를 다짐한다’는 창간의 일성과 함께 첫발을 내디딘 세계일보가 30여년 만에 ‘지령 1만호’의 결실을 이뤘습니다. 언론의 소명과 창간정신을 지키며 한길을 걸어온 세계일보 기자와 임직원 여러분께 감사와 존경의 인사를 드립니다.
오늘의 지령 1만호는 ‘특종이 많은 올곧은 신문’, ‘탐사보도에 강한 신문’으로 도달한 성취이기에 더욱 뜻깊습니다. 세계일보는 창간 2년 만인 1991년 ‘수서 택지분양 특혜’를 보도하며 ‘정경유착’의 실상을 세상에 알렸고, 2014년 ‘비선 실세 국정 개입 의혹’ 보도를 비롯한 성역 없는 특종으로 국민과 함께 민주주의의 길을 열어왔습니다.
세계일보의 기획·보도역량은 사회적 약자 보호와 소수자 인권 증진으로 이어졌습니다. 2007년 ‘신약 임상시험의 숨겨진 진실’, 2008년 ‘정신장애인 인권리포트’와 ‘헌법 30조를 아십니까?’ 탐사보도는 정부의 정책 개선을 끌어내며 ‘앰네스티언론상’ 3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특히 지난해 ‘만해언론상’을 받은 ‘이른둥이 성장 추적 리포트’는 정부의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대책’에 이른둥이를 비롯한 중증 소아환자 지원책을 보완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세계일보의 지평은 세계 전역으로 넓어지고 있습니다. 전 세계 200여개 나라에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주요 도시에 특파원을 두는 등 글로벌 미디어로 성장하기 위한 세계일보의 노력은 대한민국의 자산이기도 합니다. ‘조국통일의 정론’이라는 사지(社旨)처럼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에 이바지하고, 코로나에 맞서 세계 각국의 연대와 협력을 실현하는 데 더욱 힘써주기를 기대합니다.
‘용산 신사옥 시대’를 앞둔 세계일보가 국민의 더 큰 사랑과 신뢰 속에 지령 2만호, 3만호의 위업을 계속 달성해 나가리라 믿습니다. 다시 한번 세계일보 지령 1만호 발행을 축하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