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라임·옵티머스' 만약 국민의힘 연루됐다고 해도 사실 밝히고 엄정한 처벌 요구한다"

주 원내대표 "청와대와 민주당도 특검 거부할 명분 없다. 즉각 특검 받아야"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연합뉴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8일 "라임·옵티머스 사건과 관련해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더불어민주당은 본말을 전도하고 사건을 희석하려고 갖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화상 의원총회'에서 "라임·옵티머스 사건을 권력형 비리 게이트로 규정한 것은 수천 개가 넘는 사모펀드에 대한 공공기관의 투자 결정은 신중하지만, 독자적인 경제적 판단 계기가 보이지 않기 때문에 거기에 숨은 권력을 찾기 위한 것"이라며 "청와대 정무수석실과 민정수석실 행정관과 민주당 의원의 이름이 곳곳에서 오르내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데도 권력형 비리게이트가 아니냐"며 "지금 검찰에 수사를 맡겨서는 안된다. 수사를 지지부진 미루다가 이제 와서 (법무부는)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엄정한 수사 지시를 안했다는 적반하장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검찰은 법무부가 사실을 왜곡하고 있고, 엄정한 수사 지시를 내렸다는 반박성명을 곧바로 냈다"며 "예단과 편견을 가지고 있는 추 장관이 지휘하는 검찰에 수사를 맡길 수는 없다. 조속히 특검을 실시해 명명백백하게 밝혀야 한다"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청와대와 민주당도 특검을 거부할 명분은 없다"며 "즉각 특검을 받아야 한다. 만약 국민의힘이 연루됐다고 하더라도 (사실을) 밝히고 엄정한 처벌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15일 21대 총선 사범에 대한 공소시효가 만료됐다"며 "민주당에서 9명, 국민의힘에서 11명이 기소됐다. 숫자적으로는 비슷한 것 같지만 의석수 대비 우리당은 10%가 넘는 의원들이 기소됐고, 민주당은 5%다. 내용적으로 봐도 민주당 실세 의원들이 관련된 사건은 모두 불기소 처분됐다"고 지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예전 검찰은 최소 숫자상으로 중립을 유지하려고 노력했지만, 이제는 검찰이 노골적이라 그런 것은 신경을 안쓴다"고 했다.

 

그는 국정감사와 관련 "민주당이 증인채택 거부 등 피감기관의 자료제출이 부실해 많은 어려움이 있다"고 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