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터이자 스타일리스트의 폭로 글로 갑질 논란의 장본인으로 레드벨벳 아이린(본명 배주현)과 슬기(〃 강슬기)가 지목된 가운데 이 글을 올린 이와 연관이 있는 다른 에디터의 글도 함께 화제가 되고 있다.
연예인 갑질을 폭로한 15년차 A씨와 인스타그램을 맞팔로우 중인 다른 에디터 B씨는 22일 슬기와 관련된 글을 게재했다.
B씨는 인스타에 “한 컷 한 컷 다 마음에 들어. 예쁘고 착한 슬기”라는 글과 함께 화보 사진을 게재했다.
이 글은 이번 갑질 논란 이후 작성돼 논란의 인물을 특정짓는 데 간접적인 증거가 됐다는 추측도 나온다.
전날 A씨는 인스타에 “가까운 이들에게서 검증된 인간 실격, 하하호호 웃음가면을 쓰고 사는(난색으로 유명하지만) 꼭두각시 인형, 비사회화 된 ‘어른아이’의 오래된 인성 부재, 최측근을 향한 자격지심과 콤플렉스, 그 모든 결핍을 투명하게 드러내는 멍청함, 처음 본 사람에게 바닥을 그대로 노출하는 안하무인. 나는 이미 그녀를 만나기도 전에 전해들은 이야기만으로도 마음의 준비를 해야 했는데, 오늘 그 주인공이 쏜 전기침에 쏘여 말을 잃었다”고 언급했다.
이어 “완벽히 인사는 생략, 의자에 앉아 서있는 내 면전에 대고 핸드폰을 손에 끼고 삿대질하며 말을 쏟아냈다”며 “그가 혀로 날리는 칼침을 끊임없이 맞고서 두 눈에서 맨 눈물이 흘렀다”고 전했다.
아울러 “니 앞이고 누구 앞이고 쪽팔릴 것도 없이 그냥 눈에서 물이 터져 나왔다”고 당시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혹시 어떤 일이 일어날 지 몰라 녹취를 했다”며 “그녀를 향해 행동을 취해야겠다”고 밝히며 해시태그로 ‘psycho’(싸이코)와 ‘monster’(몬스터)를 붙였다.
이에 누리꾼들은 해시태그에 적힌 싸이코는 레드벨벳이 부른 노래고, 몬스터는 이 걸그룹에서 첫 유닛 활동에 나선 아이린과 슬기의 발표곡이라고 한목소리로 지목했다. 나아가 둘 중 한 명이 에디터에게 갑직을 한 것이 아니냐는 아니냐는 추측을 내놓았다.
강소영 온라인 뉴스 기자 writerksy@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