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이건희 별세에 일제히 애도…“혁신 이어받아 위기 극복”

2010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부진 호텔 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과 CES2010에 참석한 이건희 회장. 삼성 제공

 

경제계는 25일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별세 소식에 일제히 애도를 표하며 그의 혁신정신을 강조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이날 논평을 통해 “이 회장은 삼성을 초일류 기업으로 성장시켰을 뿐 아니라 대한민국 경제를 선진국 반열에 올려놓은 재계 최고의 리더였다”고 추모했다. 전경련은 “‘마누라, 자식 빼고 다 바꾸자’는 고인의 혁신 정신은 우리 기업인의 가슴속에 영원토록 남아 있을 것”이라며 “고인의 정신을 이어받아 우리 경제가 처한 위기를 경제 재도약의 발판으로 삼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도 이날 배포한 논평에서 “경영계는 불굴의 도전 정신과 강한 리더십으로 우리나라 산업발전을 견인했던 재계의 큰 별, 이 회장의 별세 소식에 존경심을 담아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경총은 ‘도전을 멈춰서는 안 된다’는 고인의 발언을 언급하며 “경영계는 반세기를 지나 100년 기업을 향해 도약하는 삼성에 '끊임없는' 발전이 있기를 기원하는 한편, 위기마다 도전 정신과 강한 리더십으로 한국 경제의 지향점을 제시해줬던 고인의 기업가 정신을 이어받아 지금의 경제위기 극복과 경제활력 회복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무역협회는 “한국경제계에 큰 획을 그은 이 회장의 별세에 무역업계는 깊은 애도를 표한다”면서 “고인의 업적과 정신을 기려 무역이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한국 경제의 중심축으로 제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세준 기자 3jun@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