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유명 AV(Adult Video) 배우 사토미 유리아(36·사진)가 10대 남성 3명에게 강도 피해를 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피해액은 한화로 약 6400만원에 달하며, 범인들은 5시간 만에 붙잡혔다.
일본 도쿄 스포츠는 “사토미 유리아가 지난 26일 오전 도쿄 나카메구로의 고급 타워 맨션에서 2인조의 남성에게 강도 피해를 당했다”고 27일 보도했다.
강도들은 17세에서 19세 사이의 청소년으로 알려졌으며, 택배업자를 가장해 맨션의 보안을 통과한 뒤 사토미 유리아의 집으로 침입했다.
이들은 사토미 유리아를 협박해 현금 약 600만엔(약 6400만원)을 빼앗았고, 또 한 사람의 공범이 운전하는 차로 도주하다가 5시간 후 카나가와현 내에서 체포됐다.
사토미 유리아가 거주하는 맨션은 보안이 철저한데다 1층에는 파출소까지 있어서, 이 강도들의 대담성이 일본에서 많은 화제가 되고 있다. 강도 3인조는 사토미 유리아와 안면이 없는 사이로 알려졌다.
한편 체포된 강도들의 차에서는 현금 400만엔(약 4300만원)이 발견됐다. 나머지 200만엔(약 2100만원)의 행방은 불분명하다.
사토미 유리아는 2003년 고이즈미 아야라는 이름으로 AV 업계에 데뷔했다. 이후 2008년 은퇴했다가 같은 해 사토미 유리아로 이름을 바꿔 활동하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2014년에는 ‘사토미를 찾아라’라는 한국영화에 출연하기도 했다.
또 2014년 6월에는 2억4500만엔(약 26억3500만원)의 탈세 혐의로 도쿄 국세청으로부터 1억7000만엔(약 18억2800만원)의 추징금을 부과 받아 세간의 이목을 끈 바 있다.
최승우 온라인 뉴스 기자 loonytuna@segye.com
사진=사토미 유리아 인스타그램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