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체제 후 민주당 지지율 최고치…국민의힘도 소폭 올라

갤럽기준 여야 지지층 결집
민주 40%·국민의힘 20%·정의 6%
무슨 얘기 나누나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오른쪽)가 29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 의원총회에서 김태년 원내대표와 대화하고 있다. 하상윤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각각 지지층이 결집하는 모양새다. 두 정당 지지율이 전주보다 크게 올랐다는 조사결과가 30일 발표됐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27∼29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에게 지지 정당을 물은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 민주당 지지율은 40%로 지난주보다 5%포인트 상승했다. 민주당 정당 지지율은 갤럽기준으로 7월4주차 이후 최고치이고 이낙연 대표 체제 들어서도 가장 높은 수치다. 국민의힘 지지율도 20%를 보였는데 지난주보다 3%포인트 오른 수치다. 정의당은 전주와 같은 6%, 국민의당 4%, 열린민주당 2%순으로 나타났다. 무당층은 27%였다.

 

내년 시장 보궐선거를 앞둔 서울에서는 민주당 39%, 국민의힘 16%로 차이가 전국 지지율보다 컸다. 하지만, 시장 보궐선거가 예정된 부산이 포함돼 있는 부산·울산·경남에서는 국민의힘 33%, 민주당 31%로 오차범위 내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높았다. 하지만 10월 2∼4주 통합 정당지지율로 넓혀보면 민주당 31%, 국민의힘 26%를 기록했다.

 

청와대와 국정원 등 일부 기관 감사가 남았지만 전반적인 정부 부처 국정감사가 마무리된 현재 라임·옵티머스 펀드 사기 등과 관련해 몇몇 사안이 정쟁화되면서 지지층이 결집한 것으로 분석된다. 정치적 성향별로 보면 진보층의 66%가 더불어민주당, 보수층의 47%가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성향 중도층이 지지하는 정당은 더불어민주당 37%, 국민의힘 16% 순이며, 31%가 지지하는 정당을 답하지 않았다. 연령별 무당층 비율은 20대에서 43%로 가장 많았다.

 

이번 조사결과의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최형창 기자 calling@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