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통신비 지원 효과로 지난달 물가상승률이 0.1%로 떨어졌다. 하지만 단발성 지원이어서 이번 달부터는 물가가 정상 궤도로 돌아올 전망이다.
통계청이 3일 발표한 ‘10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5.61(2015년=100)로 전년 동월(105.46) 대비 0.1% 상승했다. 이 상승폭은 전월(1.0%)보다 0.9%포인트 위축된 것으로, 지난 6월(0.0%) 이후 가장 작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떨어뜨린 가장 큰 요인으로는 정부가 4차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통신비를 2만원씩 지원한 것을 꼽을 수 있다. 지난달 통신비의 소비자물가 기여도는 -0.73%포인트였다. 통신비 지원이 없었다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0.8% 수준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세종=우상규 기자 skwoo@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