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방학 정바비가 성폭법 위반·강간치상 혐의 입건? SNS 돌연 비공개 전환 두고 설왕설래

 

밴드 가을방학의 멤버 정바비(본명 정대욱·사진)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돌연 비공개로 전환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 가운데

 

 그가 과거 한 매체와 진행한 인터뷰 내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3일 MBC ‘뉴스데스크’는 “몇달 전 가수를 꿈꾸던 20대 여성인 A씨가 ‘사람에게 고통을 받았다’는 내용의 유서와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며 “유족은 작곡가이자 가수인 전 남자 친구가 술에 약을 타서 먹인 뒤 불법 촬영과 성범죄를 저지른 것과 관련이 있다며 고발했다”고 보도했다.

 

이후 갑작스런 SNS 비공개 전환과 맞물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전 남자 친구로 정바비가 언급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그가 별다른 이유 없이 SNS를 비공개로 전환했을 수도 있는데, 이를 두고 무리하게 성범죄 사건에 연루하는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뉴스데스크에 따르면 현재 숨진 여성의 전 남자 친구인 B씨는 성폭력범죄처벌법 위반과 강간치상 혐의로 형사 입건되어 조사를 받고 있다.

 

B씨는 성범죄 혐의를 꾸준히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B씨의 변호인은 이번 사건에 대해 “고발인의 일반적인 주장”이라며 “B씨는 법적으로나 도덕적으로나 비난받을 행동을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정바비는 1979년생으로 연세대 노어노문학과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한 기타리스트 출신 싱어송라이터이다. 그는 세계적인 아이돌 방탄소년단(BTS)의 작곡가로도 활동한 바 있으며. 2008년 한 음악 페스티벌에서 여성 가수 계피(본명 임수진)를 만난 것을 계기로 이듬해 함께 2인조 밴드 가을방학을 결성했다.

 

가을방학은 ‘가끔 미치도록 네가 안고 싶어질 때가 있어’와 ‘샛노랑과 새빨강 사이’ 등의 곡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한편 정바비가 가수 지망생 A씨의 죽음에 연루되었다는 의혹에 휩싸이면서 그가 과거 한 매체와 진행한 인터뷰 내용도 재조명되고 있다.

 

당시 ‘정바비의 뇌에서 연애는 몇퍼센트를 차지할까’라는 질문에 그는 “솔직히 얘기하면, 연애에 관심이 있다기보다 섹스에 관심이 있고, 섹스의 대상으로서의 여자에 관심이 있다”며 “‘이 존재는 어떤 존재이길래 나에게 이런 쾌락을 주지?’ 같은. 그런데 심지어 가끔씩 대화도 통하니까”라고 답했다.

 

이어 ‘언제부터 그렇게 결론 내렸나’라는 질문에 “되게 자연스러운 생각인 것 같은데”라고 답하며 자신의 생각을 일반화했다. 

 

최근 가을방학은 네 번째 정규 앨범 ‘세상은 한 장의 손수건’을 발매했다.

 

경예은 온라인 뉴스 기자 bona@segye.com

사진=가을방학 블로그 캡처, 정바비 인스타그램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