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최대 경합주 플로리다 개표 80%… 트럼프·바이든 ‘초접전’

29명 선거인단 걸린 플로리다, 엎치락뒤치락 양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더뷰크=AP 연합뉴스

3일(현지시간) 치러진 미국 대선에서 초반 개표가 시작된 플로리다주(선거인단 29명 배정)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핵심 경합주로 꼽히는 플로리다에서는 80% 개표 상황에 바이든 후보 49.6% 트럼프 대통령이 49.5%를 얻어 말 그대로 박빙 초접전을 벌이고 있다.

 

앞서 워싱턴포스트(WP)는 플로리다주에서 개표율 22%가 진행된 시점에 바이든 후보는 49.9%의 투표율을 기록, 49.2%의 트럼프 대통령을 근소하게 앞섰다고 밝혔다. 하지만 개표가 진행되면서 엎치락뒤치락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플로리다주 드라이브인 유세장서 연설하는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 탬파=로이터 연합뉴스

29명의 선거인단이 걸린 플로디라는 이번 대선 최대 경합주로 분류된다. 플로리다를 비롯해 노스캐롤라이나, 애리조나, 미시간, 위스콘신, 펜실베이니아 등 6곳은 경합주로 분류돼 이곳 개표 결과가 승패를 가를 것이라는 전망이 높다. 텍사스, 조지아, 아이오와, 오하이오, 네바다 등도 신(新)격전지로 분류돼 당락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개표가 시작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인디애나와 켄터키에서 승리했고, 바이든 후보는 버몬트와 버지니아에서 승리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긴 2곳은 전통적인 공화당 강세지역으로 선거인단 538명 중 19명이 걸려있고, 바이든 후보가 이긴 버몬트는 선거인단이 3명, 버지니아의 선거인단은 13명이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