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 폭행’ 긱스 동생 “형을 경멸하진 않아…그는 단지 섹스 중독자일 뿐이다”

 

최근 웨일스의 축구영웅 라이언 긱스(47‧사진)가 여자친구를 폭행해 물의를 빚은 가운데, 9년 전 이른바 ‘긱스 스캔들’의 피해자였던 동생 로드리 긱스가 형에 대해 “나는 그를 경멸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로드리는 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더 선과의 인터뷰에서 “모든 사람에게는 모자란 부분이 있다. 형은 밖에 나가면 항상 여성과 잠자리를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그를 경멸하지 않는다. 안타까울 뿐이다. 그는 섹스 중독자”라고 덧붙였다.

 

로드리는 2011년 형 때문에 큰 고통을 겪었다. 긱스가 로드리의 아내 나타샤와 8년 간 불륜 관계를 계속해왔다는 충격적인 사실이 드러난 것. 이후 로드리와 긱스는 원수 지간이 됐고, 나타샤와도 이혼했다.

 

긱스의 여성편력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그는 장모와도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으며, 2017년 전처와 이혼했다.

 

이에 로드리는 “형은 놀라운 커리어를 쌓았지만, 그것은 더렵혀졌다. 그가 스스로 자초한 결과”라고 말했다.

 

한편 앞서 긱스는 지난 1일 맨체스터의 자택에서 여자친구 케이트 그레빌을 폭행한 혐의로 현장에서 경찰에게 체포됐다. 긱스는 일반폭행과 특수폭행 혐의로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다음날 석방됐다. 케이트의 부상은 심각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케이트는 긱스 소유의 호텔에서 홍보담당 직원으로 일하다 긱스와 인연을 맺었고, 2017년부터 교제해왔다.

 

최승우 온라인 뉴스 기자 loonytuna@segye.com

사진=AF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