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5000만명을 넘어섰다. 최근 3주 동안 1000만명이 늘어나는 무서운 확산세가 계속되고 있다. 확진자 증가 속도는 겨울철에 접어드는 북반구에서 점점 빨라지는 추세다. 세계 최대 피해국인 미국은 누적 확진자 1000만명을 돌파했다.
국제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 집계에 따르면 9일(한국시간) 오후 10시 현재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5086만2224명, 누적 사망자는 126만3916명으로 집계됐다. 누적 확진자는 올해 6월 27일 1000만명을 넘어선 뒤 8월 10일 2000만명, 9월17일 3000만명, 지난달 18일 4000만명을 넘어섰다.
미국과 인도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 많은 확진자가 발생한 브라질에서는 이날 1만554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 수가 566만명을 넘어섰다. 아르헨티나, 콜롬비아, 멕시코 등 다른 중남미 국가들도 누적 확진자가 100만명에 이르는 상황이다.
누적 확진자가 1200만명에 달하는 유럽도 심상찮은 분위기가 지속되고 있다. 가장 심각한 나라는 누적 확진자 178만8324명을 기록 중인 프랑스다.
지난 7일 보건부 발표에 따르면 전날 하루 만에 8만6852명이 늘어나 이틀 연속 사상 최다 신규 확진 기록을 경신했다. 프랑스 의회는 주말 사이 정부가 내년 2월16일까지 국가보건 비상사태를 연장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정지혜 기자 wisdom@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