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은 “여고 때 조폭들과 농구 하고 음료수도 얻어먹어…의외로 착하더라”(꼬꼬무)

 

배우 한지은(사진)이 십대 시절 조폭들을 만났던 일화를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지난 12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에서는 1980년대에 벌어진 일명 ‘서진 룸살롱 사건’을 조명했다.

 

서진 룸살롱 사건은 1986년 서울 강남의 대형 룸살롱 서진회관에서 조직폭력배들끼리 시비가 붙은 끝에 4명의 사망자가 발생, 결국 주범 2명이 사형을 선고받은 사건이다.

 

이날 방송에서 해당 사건을 언급하던 진행자 장성규는 게스트로 출연한 한지은에게 “조폭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냐”고 물었다.

 

그러자 한지은은 “내가 여고를 나왔는데, 한번은 문이 열려 있는 다른 학교에 들어가서 친구들이랑 농구를 한 적이 있다”며 “마침 문신 있는 조폭 아저씨들이 농구를 하고 있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때 아저씨들이 같이 농구하자고 해서 재밌게 놀았다. 또 음료수도 얻어먹었다”며 “의외로 (조폭 중) 착하신 분들이 많은 것 같다”는 엉뚱한 이야기를 했고, 장성규는 황당한 표정을 감추지 못해 웃음을 자아냈다.

 

최승우 온라인 뉴스 기자 loonytuna@segye.com

사진=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이야기’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