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듀 조작 피해자’ 강동호 측 “늦게나마 밝혀져 다행…자진 하차는 사실 아냐”

강동호

 

Mnet 경연 프로그램 ‘프로듀스101’ 시즌2 투표 조작으로 인해 탈락하게 된 강동호(백호)의 소속사 플레디스가 관련 입장을 밝혔다.

 

플레디스 측은 18일 “백호가 피해를 입은 사실이 늦게나마 명확하게 밝혀져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향후 조치도 계속 지켜볼 것”이라고 전했다. 강동호는 시즌2에서 4차 투표 결과 조작으로 강동호가 탈락한 바 있다.

 

소속사 측은 CJ ENM 측의 피해 보상에 관련해서는 “아직 연락을 받거나 논의한 적이 없다”고 밝혔으며, 자진 하차를 원한 연습생이 강동호가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앞서 검찰은 Mnet을 운영하고 있는 CJ ENM에 대한 수사 결과, 지난해 12월 CJ E&M 안준영 PD와 김용범 총괄 프로듀서(CP) 등을 ‘프로듀스 101’ 시리즈 투표 조작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프로듀스 101’는 당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투표로 최종 11명의 데뷔 가수를 선발했다. 이에 안준영 PD 등은 차명 ID를 이용해 특정 회사 소속 연습생에게 표를 몰아주는 등의 조작을 지시한 혐의를 받았다.

 

이어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 제1형사부에서 안준영 PD, 김용범 CP 등의 업무방해와 사기 혐의 등에 대한 항소심 선고 공판이 열렸고, 재판부는 안준영 PD의 항소심에서 1심과 동일한 징역 2년을 선고했다.

 

한편 재판부는 순위 조작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연습생 12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시즌1에서는 1차 투표 결과 조작으로 김수현·서혜림이, 시즌2에서는 1차 투표 결과 조작으로 성현우가, 4차 투표 결과 조작으로 강동호가 탈락했다. 시즌3에서는 4차 투표 결과 조작으로 이가은 한초원이 탈락했으며, 시즌4에서는 3차 투표에서 김국헌·이진우, 4차에서 구정모·이진혁·금동현이 탈락했다.

 

최승우 온라인 뉴스 기자 loonytuna@segye.com

사진=Mnet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