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 발생시 즉각 대응” 전북에도 경찰특공대 창설

18일 전북 완주군 봉동읍에서 열린 경찰특공대 창설식에서 김용환 대장이 진교훈 전북청장으로부터 특공대기를 건네받아 힘차게 흔들고 있다. 전북경찰청 제공

전북에도 경찰특공대가 창설해 테러 등 위험 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게 됐다.

 

전북경찰청은 18일 완주군 봉동읍에 마련한 전북경찰특공대 청사에서 특공대 창설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했다.

 

이로써 특공대를 운영 중인 전국 지방경찰청은 총 18곳 가운데 전북과 함께 창설하는 세종·경북을 포함해 13곳으로 늘어나게 됐다.

 

전북경찰특공대는 3개 전술팀과 폭발물 탐지·처리팀, 행정팀 등 총 6개 팀 23명의 대원으로 편성됐다. 대원들은 지난 9월 선발해 한 달여 간의 집체교육을 마치고 임무에 돌입했다. 주요 임무는 테러 사건에 대한 무력진압 작전과 폭발물 탐색·처리, 인질·폭파 협박, 인명 구조 등이다.

 

18일 전북 완주군 봉동읍 전북경찰특공대 창설식에서 특공대원들이 테러 진압 시범을 보이고 있다. 전북경찰청 제공

특히 전북은 새만금 사업을 기반으로 신재생에너지산업 등 국가 중요시설과 다중이용시설이 위치한 데다 아·태마스터스대회(2022)와 세계잼버리(2023) 등 국제행사를 앞두고 있어 대테러 등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

 

18일 전북 완주군 봉동읍에서 열린 경찰특공대 창설식에서 진교훈(왼쪽) 전북청장이 김용환 대장에게 특공대기를 전달하고 있다. 전북경찰청 제공

그동안 전북은 테러상황 등에 대응하기 위한 전담 부대가 없어 인근 광주경찰특공대 협조를 받아야 했다.

 

진교훈 전북경찰청장은 “경찰특공대 창설로 위험 상황 발생 시 골든타임을 확보하게 된 만큼 테러로부터 안전한 지역을 만드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