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는 가운데 21일에도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잇따랐다.
21일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에서 새로 발생한 확진자는 총 255명으로 집계됐다.
서울의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동작구 노량진 임용고시학원과 관련해 추가 감염자가 속출하면서 이날 낮 12시까지 누적 확진자가 69명으로 늘었다.
또 ▲ 마포구 유학생 모임(누적 8명) ▲ 서초구 사우나(41명) ▲ 강서구 병원(28명) ▲ 도봉구 청련사(29명) ▲ 서울대어린이병원(11명) 등 여러 집단감염 사례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이 밖에 ▲ 수도권·중학교 헬스장 관련(90명) ▲ 수도권 동창 운동모임(19명), 인천 남동구 가족·지인모임(41명) 등에서도 확진자가 추가됐다.
방역당국은 현 상황을 '대규모 확산의 시작 단계'라고 진단하면서 확진자가 급증한 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2단계로 격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수도권과 강원권의 확진자 수 추세를 보면 곧 2단계 격상 기준에 다다를 것으로 예측된다"며 "관계 부처와 지자체들이 거리두기 단계 기준과 다른 사항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선제적인 조치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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