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은희 대구교육감 남편이 대구시교육청의 인성교육 체험 지원사업 추진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사실로 드러났다.
세계일보가 29일 입수한 강 교육감 남편 C씨와 대구 A서원 B원장과의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C씨가 해당 사업 추진에 개입한 사실을 인정하는 발언을 했다.
인성교육 사업 진행 과정에서 A서원이 부실 운영 등으로 민원이 제기되자 대구교육청은 해당 서원과의 협약이 해지되지 않도록 조처하는 등 석연찮은 부분이 적지않다. 이 같은 상황을 전해들은 C씨는 B원장과 강 교육감 비서관의 만남까지 제의하며 서원 민원 해결에 관여했다. 5월 8일 전화통화에서 C씨는 B원장에게 “그 ××(강 교육감 비서관) 내 7년 후배인데, 강 교육감 국회 갈 때부터 내가 붙여놨는데 (교육청) 안에서는 그 ××가 해결해야 될 게 아니냐”며 분개한다.
이에 대해 대구교육청 관계자는 “교육감 남편 문중 시설을 지원하기 위한 특혜성 사업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