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열린 2020~2021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조추첨에서 단연 화제는 H조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파리 생제르맹(PSG), 라이프치히가 하나로 묶여 ‘죽음의 조’가 완성됐기 때문. 세 강호 중 하나는 반드시 16강에 탈락해야 하는데 라이프치히가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혔다. 지난 시즌 UCL 4강팀이긴 하지만 아무래도 큰 대회 경험과 스타 파워에서 맨유와 PSG에 밀리기 때문이다.
그러나 라이프치히는 악전고투 끝에 여전히 ‘죽음의 조’에서 생존 중이다. 라이프치히는 3일 터키 이스탄불의 바샥셰히르 파티흐 테림 스타디움에서 열린 바샥셰히르와의 2020~2021 UCL 조별리그 H조 5차전에서 4-3으로 승리했다. 후반 중반까지 3-1로 여유 있게 앞서갔지만 앞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이르판 잔 카흐베지(25)의 활약에 3-3 동점이 됐다. 손에 쥐었던 승점이 날아갈 위기에서 후반 추가시간에 알렉산데르 쇠를로트(25)가 극장골을 만들며 겨우 승리를 잡았다.
서필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