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도나 마지막 보금자리 언론에 공개…돈 많던 슈퍼스타가 초라한 임대주택서 최후 왜?

 

아르헨티나 출신의 전설적인 축구 스타 디에고 마라도나가 사망한 집이 언론에 공개됐다. 부유한 슈퍼스타의 집이라고 보기에는 너무 초라해 세간에 충격을 던지고 있다.

 

아르헨티나 매체 올레는 지난 3일(이하 한국시간) 마라도나의 집에 대해 보도하며 “믿을 수 없다”며 “분노를 느낀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마라도나의 집은 자택이 아닌 2층짜리 임대 주택이며, 4개의 침실과 작은 화장실이 있었다. 다만 마라도나는 계단을 오르내리기 힘들어해 1층의 방을 개조해서 썼으며, 침대와 32인치 TV, 안마 의자, 에어컨 등이 있었다.

 

또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한 미닫이문도 설치돼 있었는데, 특히 부엌 쪽에서는 소음이 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소식을 접한 마라도나의 동료 오스타 루게리(58)는 “왜 편안한 집을 빌려서 요양하지 않았나. 그는 그럴 만한 돈과 자격이 있는 사람”이라고 슬픈 마음을 드러냈다.

 

한편 마라도나는 지난달 3일 뇌수술을 받고 퇴원해 회복하던 중 같은 달 25일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사망 후 마라도나의 주치의 레오폴도 루케의 과실치사 논란 등 그를 둘러싼 이야기들이 계속 나오고 있다.

 

최승우 온라인 뉴스 기자 loonytuna@segye.com

사진=올레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