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럽 차기 대권주자, 이재명 선두·이낙연은 올해 최저치 ‘빨간불’

서울(이재명 20%, 이낙연 15%)과 인천·경기(이재명 26%, 이낙연 15%) 등 수도권 격차 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오른쪽) 대표와 이재명 경기지사. 연합뉴스

 

대권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재명 경기도 지사가 1위를 기록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지지율을 나타내 빨간불이 켜졌다.

 

이 밖에도 윤석열 검찰총장은 다른 여론조사 결과와 달리 10%대 지지율을 보였다.

 

한국갤럽이 지난 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은지’를 물은 결과(자유응답), 이재명 경기지사 20%로 선두를 지켰다.

 

이어 이낙연 대표는 지난달과 비교해 3%포인트 하락한 16%, 윤석열 검찰총장 13% 순으로 나타났다.

 

앞서 이 대표는 올해 7월까지 20%대 중반을 유지하며 선두자리를 지켰지만 8월 이 지사가 상승하면서 양강 구도가 형성됐다.

 

이 대표 선호도는 10월 둘째 주 조사에서 17%를 기록한 뒤 소폭 하락하며 올해 최저치로 집계돼 빨간불이 켜졌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의 선호도는 이 대표가 36%, 이 지사가 31%였다.

그동안 민주당 지지층에서 줄곧 이 대표가 이 지사를 10%포인트 이상 앞섰지만 지난 10월과 이번 조사에서는 격차가 한 자릿수로 줄었다.

 

이어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4%, 무소속 홍준표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이 각각 1%를 기록했다. 유 전 의원의 경우 지난 5월 둘째 주 조사 이후 7개월 만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내후년 대선 관련 의견을 물은 결과 ‘현 정권 유지를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은 41%, ‘현 정권 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은 44%로 나타났다. 15%는 의견을 유보했다.

 

특히 지난달 조사에서 정권 유지와 정권 교체 의견이 팽팽했던 중도층의 경우 이번 조사에서는 ‘정권 유지’ 응답이 36%, ‘정권 교체’ 응답이 52%로 정권 교체 쪽으로 기울었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로,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