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2020시즌을 대비하며 가장 잘 한 일로 꼽히는 것이 FA를 통해 류현진(33)을 영입한 일이다. 젊은 선수들 위주였던 팀에 확실한 에이스가 자리를 잡으면서 팀이 안정감을 찾았고 포스트시즌까지 진출한 것이다.
이제 토론토는 더 강한 팀이 되기 위해 전력 강화가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 그래서 류현진을 뒷받침할 새로운 선수의 영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메이저리그 FA 시장이 활짝 열리면서 많은 이름들이 토론토의 영입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현지 언론에서는 미국 진출을 선언한 김하성(25·키움)과 나성범(31·NC)도 류현진과 한솥밥을 먹을 후보로 꼽히고 있다. 캐나다 스포츠매체 스포츠넷은 지난 5일 “토론토 구단에 어울릴만한 국제 자유계약선수(FA)”로 두 선수의 이름을 거론했다.
스포츠넷은 “김하성은 젊은 나이가 최대 무기”라며 “많지 않은 나이에도 KBO리그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기량을 입증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김하성이 젊은 팀인 토론토에 얼마나 잘 어울리는지, 토론토 구단이 주전 내야수를 얼마나 필요로 하는지 생각해봐야 한다”며 김하성이 토론토에 매우 적합한 선수라고 전했다.
또한 나성범에 대해서도 “토론토는 좌타 거포를 찾고 있다”며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체중 감량에 성공해 3루 수비를 맡는다면 나성범은 외야와 지명타자로 활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래도 더 큰 관심은 토론토가 류현진 같은 대어급 FA를 영입하느냐다. 최근 미국 언론들은 토론토가 조지 스프링어 영입 움직임이 있음을 보도하고 있다. 토론토가 최근 또 다른 FA 타자 대어 마르셀 오수나 영입에 관심이 있다는 전망도 나왔지만 결국 스프링어에 더 집중하는 모양새라는 것이다.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강타자 스프링어는 이번 FA 타자 중 최대어로 꼽히는 선수로 올 시즌 5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5 14홈런 32타점을 기록했다.
송용준 기자 eidy015@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