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타 주한 日대사, 주미 대사로 옮길 듯

日 FNN “2021내년 2월 부임” 보도
오바마 정권 때 외무성 북미국장
바이든 새 정부와 연결고리 기대

일본 정부가 다음달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주(駐) 미국 대사를 도미타 고지(사진) 주한국 대사로 교체할 예정이라고 일본 민영방송 FNN(후지뉴스네트워크)이 7일 보도했다.

FNN은 “일본 정부가 내달 20일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에 맞춰 스기야마 신스케(杉山晋輔) 현 주미 대사 후임에 도미타 주한 대사를 기용한다는 것이 미·일 외교 소식통 관계자 취재 결과 확인됐다”며 “미국 정부는 이미 사전동의를 해 이르면 내년 2월 부임한다”고 전했다.



방송에 따르면 도미타 대사는 2014년 당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방일 때 외무성 북미국장으로 있어 바이든 신 정권과도 많은 파이프라인을 가지고 있다. 도미타 대사는 내년 3월 만료되는 주일 미군 방위비 분담금협정 협상과 관련해 일본 측 입장을 주장하는 중요 임무를 맡을 예정이다.

도미타 대사는 주한·주영 공사, 외무성 참사관(미·일안보담당), 주미 공사, 외무성 북미국장, 주이스라엘 대사를 거쳐 지난해 12월부터 주한 대사로 재임 중이다. 미·일 안보 문제에 정통한 미국통으로 분류된다.

지난 9월 취임한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총리는 외교 진용을 개편하고 있다. 주한 대사를 지낸 후 지난해 10월 부임했던 나가미네 야스마사(長嶺安政) 주영국 대사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총리 측근인 하야시 하지메(林肇) 관방 부장관으로 교체될 예정이다.

 

도쿄=김청중 특파원 c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