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학년도 서울 자율형사립고(자사고) 신입생은 ‘완전 추첨제’로 선발된다. 코로나19 상황 악화로 기존에 경쟁률, 학교 판단 등에 따라 학교별로 진행되던 면접 절차를 진행하지 않기로 한 것이다.
서울시교육청은 8일 자사고 요청에 따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21학년도 신입생 입학전형 안전관리 방안을 변경,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 지역 자사고 20개교(하나고 제외)는 추첨을 통해 신입생을 선발하게 됐다.
서울교육청은 “2021학년도 신입생을 자기주도학습(면접) 전형으로 선발할 계획이었으나 최근 수도권 중심으로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해 입학 전형 최소화 원칙에 따라 신입생 입학전형 안전관리 방안을 변경했다”고 밝혔다.
원래 서울 지역 자사고는 지원율이 100%를 넘고 120% 이하면 면접을 생략하고 추첨으로 합격자를 뽑는다. 120%를 넘고 150% 이하인 경우는 추첨을 생략하고 면접으로, 150%를 넘으면 1.5배수를 추첨으로 뽑은 뒤 면접을 진행한다. 2020학년도 서울 지역 자사고 20개교(하나고 제외) 정원 내 일반전형 평균 경쟁률은 1.19대 1였다.
서울 지역 자사고 원서 접수는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진행된다. 이들 자사고 공동 추첨은 오는 15일 실시되고, 이후 각 학교 홈페이지에서 합격자 발표가 이뤄질 예정이다.
김승환 기자 hwan@segye.com